오늘 아침 출근길에 메트로 신문을 보다말고 눈 휘둥그레져 알이 빠지는 줄 알았다. 흔치 않은 공연 소식이 띠용띠용띠용...
바흐의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 공연 소식이다. 엘피로는 3장, 씨디로는 2장에 담기는 6곡의 긴 연주 탓에 공연장 전곡 연주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물론 부분적으로 한 두 곡 정도가 공연되곤 하긴 하지만 전곡공연은 정말 드물잖은가.
어머니나니나 어거거거걱! 연주자는 생존의 바이올린 연주자 중 이다 헨델과 더불어 갠적으로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정경화. 그녀의 음반은 거의 대략 다 갖고 있는 것 같다. 엘피는 베르크 협주곡과 차이콥스키 피아노 트리오 빼곤 죄 다 가진 것 같고 씨디는 다 있는 것 같다. 그녀가 이제까지 녹음한 곡들은 대부분 협주곡들이었고 소나타는 그다지 많지 않았던게 사실이다.(소나타는 드뷔시/프랑크 커플링의 1장, 슈트라우스/레스피기 커플링의 1장, 브람스 전곡 1장이 전부일껄 아마? --- 그나마 브람스는 엘피 없는 시대 녹음이라는 것이 아쉽다. 엘피를 못구하니까) 모차르트와 베토벤 소나타 녹음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 독주는 바흐의 무반주곡 파르티타 2번과 소나타 3번 커플링의 1장을 젊은 시절에 녹음했는데 그 엘피가 상당한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난 걍 라이센스로 만족하고 있다. 어쨌든 나 갠적으론 젊은이들의 망설임없고 패기 넘치는 연주를 더 좋아하기에 그녀가 내적인 성숙을 기다려 아직까지 녹음을 하지 않는 이 상황이 기다리기 답답하다. 이러한 것들을 엘피 시대에 녹음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랬으면 이미 소장하고 있겠지.
인터뷰 사진 퍼왔다. 여전히 아름다운 그녀다.
공연정보
1. 일 자: 2012년 5월 15일(화), 5월 22일(화), 5월 31일(목), 6월 4일(월)
2. 공연시간: 20:00
3. 장 소: 명동성당
4. 입 장 권: R석 100,000원 / S석 70,000원
5. 프로그램
5월 15일(화) / 5월 31일(목) --- 소나타 1,2 and 파르티타 1
5월 22일(화) / 6월 6일(월) --- 소나타 3 and 파르티타 2,3
5. 기 타: 좌석 무배정 선착순 입장 좌석
무반주곡은 교회나 성당의 높은 첨탑 아래서 연주하면 그 공명의 울림이 특별하다. 그래서 장소를 명동성당으로 결정한 모양이지.
이런 이런 전곡공연은 맞는데 이틀로 나눠 공연하고 이걸 2회 하는군. 표값 부담스럽다.
잽싸게 인터넷 들어가 5월 15일과 22일 R석으로 샀다.
최근 고가 엘피 마구 사느라 무리를 해서 이젠 자제해야겠다고 맘 다잡고 있는데 결국 또 질렀넹?
좀 더 일찍 알고 일찍 예매했으면 아마도 할인혜택이 있었을 꺼인디...
하지만 두 번 다시 보지 못할 공연이 될 것 같아 예매하기는 정말 잘했다. 성당 첨탑 아래 그녀의 선굵고 힘있는 연주 그 공명과 감동의 울림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그 앞의 날짜들아 빨리 가부러라 느덜 필요 읎따. 기다리기 미치거따.
관련 기사 링크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4/17/2012041700062.html
'음악여행 > 공연전시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경화 무반주 바흐 전곡 연주회 후기(2012.5.15/5.22) (0) | 2012.05.23 |
---|---|
막심 벤게로프 리사이틀(2012.05.01) (0) | 2012.05.02 |
제 1회 서울 레코드 페어 참가 후기 (0) | 2011.11.21 |
플라워파워콘서트(2008.5.4-5) (0) | 2008.05.06 |
알반베르크 사중주단 공연(2007.5.31) (0) | 2007.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