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28(일) 계속
30분 조금 넘게 오르니 청량사 건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청량사의 역사에 대하여 좀 읽어본 뒤
각 건물의 위치와 명칭도 확인해 봤다.
아래서 올려다 본 범종루
산으로 둘러싸인 사찰이 잡은 이 곳은 한 눈에 봐도 명당인듯하다.
사찰 주변 둘러싼 산들에는 기암괴석을 하나씩 얹고 있다.
유리보전과 선불장, 산신각, 요사재가 나란히 배치되어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낸다.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 불공을 드리는 유리보전.
유리보전 내부에 안치된 불상.
선불장.
스님들의 거처인 요사재 옆에서 한 컷.
위쪽에 자리한 산신각.
산신각에서 내려다 본 오층석탑.
산신각 내부.
주변은 둘러볼 수록 경치가 빼어나다.
요사재에 방금 스님이 놓고간 찻잔. 이 곳의 스님들은 매일 신선노름을 하시는 것 같다. 여기에 앉아보고 싶은 생각 간절하다.
3D 경관 한 컷.
범종각.
요사재 아래쪽에는 고풍스러운 장독대가 설치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이 곳은 외부인 출입금지다. 철도침목을 깔아 놓은 길이 함 걸어 보고도 싶다. 사실 사람이 많아 고즈넉한 분위기 도 상대적으로 많지 않고 건축물도 예술적 가치를 논하기엔 좀 부족한 느낌이 많이 든다. 이 곳 보다는 외진 계곡으로 가볼걸 잘못했다는 후회가 살짝 밀려든다.
올라온 길로 다시 내려 가자니 식상해서 다른 길로 내려가기로 했다. 가다 보니 이런데가 나오넹?
혼자 살며 이것 저것 만들어 파는 양반이 계시넹? 달인으로 TV에도 나오신 소개된 바 있으신 모양. 외모는 도닦는 분 같다. 무료로 주는 차도 맛있고. 아래 사진은 직접 만든 물건들.
직접 그린 달마도.
명장인증서 액자와 메달도 수두룩.
많은 사람드링 차 한 잔 마시며 구경하고 혹자는 무언가 하나씩 사 들고 나간다.
나도 인디언 타이 하나 샀다.
어제 들렀던 숯불구이집 다시 들렀다. 딴데 가서 새로운 거 찾기도 귀찮고 모험도 하고 싶지 않아서였다.
어제보다 고기를 많이 준다. 어제 온 손님 또 와 낯이 익어서인가? 조금 이따 이건 2인분이라며
"덜어갈까요, 아님 다 드실건가요?"
"ㅡ,.ㅡ;"
식사를 한 뒤 영주로 다시 왔다. 3시쯤 차량을 반납했다. 번퍼 긁힌 자국은 5만원으로 해결. 7시 30분 기차를 타자면 시간이 남는다. 영주의 관광지 중 한 곳을 대중교통으로 다녀 오기에도 애매한 시간이다. 기차는 출발 예정시간은 7시 30분. 걷는걸 좋아하니 영주 시내가 얼마나 큰지 남는 시간 그냥 돌아다녀 보기로 했다. 1시간 반정도 돌아다니다 들른 공원에서 잠시 쉬어 봤다.
앗, 고물상이다. 혹시나 해서 들러봤다. 혹시나 엘피판이 좀 있는지 주인 말로는 있긴 있지만 너무 깊숙히 넣어 두어서 꺼내자면 창고를 헤집어야 한다며 장당 얼마나 줄 수 있는지를 묻는다. 값이 천차 만별인데 어떤 음반들을 갖고 있는지 알게 뭔가. 비싼 음반은 삐싼 값에 쳐주겠다고 했더니 다음주에 오란다. ㅡ,.ㅡ; 오늘 떠나는디...
드디어 저녁 먹을 집을 찾았다. 맛있을 거 같다.
연예인들이 많이 다녀간 모양.
1인분이 이렇게나 많어? 가격도 1만 5천원인가 저렴하더구만. 콩나물이 팔팔 끓으면
건져서 무쳐 내온다. 이집 아주 맛있다. 강추.
드디어 도착한 새마을호. 의외로 서울 도착하는 시간이 오래지 않다. 그동안 해외여행만을 선호하던 내가 국내여행을 하는 경우는 가족여행이거나 아니면 출짱을 끼는 경우다. 국내여행 경비는 해외여행 경비 이상으로 경비가 많이 드는 탓이다. 이 번 여행도 출장을 끼고 했지만 만족도는 무척 높다. 일부만 빼면 사람이 거의 없는 고즈넉한 곳들이어서 만족도가 무척 높다. 아름다운 가을 풍경에 벌어진 입을 다물지도 못하고 다녔다. 마지막 일정은 청량사 보다는 차라리 인적이 드문 계곡으로 가볼걸 잘못했다는 약간의 후회를 빼면 대체로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30만원은 넘게 깨진 것 같은데. 이 정도에 조금 더 보태면 해외 여행도 가능하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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