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29(목)
테너의 프랑코 코렐리, 바이올린의 요한나 마르치라면 자다가도 일어난다. 이거봐라? 요한나 마르치의 음반이 나왔다? 사야지 물론. 볼프강 자발리슈와 함께한 멘델스존과 모차르트(3번)의 협주곡 녹음이다. 이거 일본 렉싱턴에서 나왔던 그 녹음인가? 영국 테스타먼트에서 나왔다. 재킷 디자인 좋고 재킷 종이도 고급사양이다.
뒷면을 보니 1954년 영국 컬럼비아 녹음을 100% 아날로그로 리마스터링 했단다. 그런데 출시 가격을 보면 완전 감격. 게다가 나는 단골집에서 더 싸게 가져왔다. 이 녹음이 어쩌다 사장되어 있었을까. 아마도 당시 영국컬럼비아의 수석 엔지니어 월터 레그와 결별하기 직전의 녹음이었던가 보다. 그 뒤로 마르치는 거의 은둔에 들어가고...
비닐을 보니 100% 버진 비닐에 180그램으로 성의 있게 찍었다. 턴테이블에 올려 보았다. 컬럼비아 특유의 고급스럽고도 섬세한 사운드가 그만이다. 게다가 엘피 특유의 따스함과 풍성함. 더 이상 무얼 바라랴. 게다가 마르치의 연주인데... 음 좋아 좋아 아주 맘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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