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16(일)
동생의 둘째 5개월 된 재희(준상군의 동생)와 노인네 그리고 형네 늦둥이 다희. 마다가스카르에서 방학을 맞아 전 날 막 온 탓에 검은 구릿빛 피부가 예쁜 녀석이다.
낳자마자 건강이 좋지 않아 가족들의 애를 태우던 이녀석. 지금은 살이 통통하게 오른게 건강하다.
아직 계집아이 티가 나지 않는 이녀석 제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귀여움은 있는대로 독차지 한다.
시야가 툭 트이도록 이 녀석의 등을 배에 대고 안아 주는 것을 좋아한다. 업으면 이런 표정. 대따 못마땅해요.
극장 와봐야 영화도 못보고 햄버거 가게 와봐야 먹지도 못한다. 구경만 하는 재희양. 표정이 영 못마땅.
고기 굽는 냄새에 제희의 사촌 큰언니는 젖먹이 때도 입맛을 쩝쩝 다셨었다. 푸짐한 햄버거 냄새에 재희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열심히 두리번 거린다.
그래 봐야 내가 먹을 수 있는건 엄마가 도시락으로 가져 온 우유 뿐. 표정이 못마땅하다.
집으로 돌아와 제 아빠 품에 안긴 재희양. 머리가 치솟은 아이들은 성깔이 있다고 하는데 이 녀석은 어떨까. 노인네 말에 따르면 아닌게 아니라 뭔가 마땅치가 않으면 이따금 성깔을 부린단다. 커서 제 오빠 군기 잡지 않을지 모르겠다. ㅋㅋ
'생각여행 > 나의일상중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놈놈놈 패밀리 떴 (0) | 2012.10.05 |
---|---|
새로운 놀이터(경기도 화성 중고서점 고구마) (0) | 2012.06.25 |
준상군의 놀이 (0) | 2012.06.20 |
또 하나의 기적 (0) | 2012.01.27 |
세 얼간이의 알이즈웰 (0) | 2011.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