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13 양양·속초

양양/속초 가족여행 1

코렐리 2013. 8. 22. 13:40

2013.8.3(토)

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더위를 뚫어가며 피서를 떠난 이유는? 형네 큰조카 경희가 파리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었다. 혹독한 더위에 시달리느라 피서가 아닌... 뭐라 해야 하나? 좌우지당간 떠났다. 차 밀릴까 걱정이 되어 새벽별이 자취를 감추자 곧 길을 떠나 들른 아점 식당. 양양 가는 길목에 들른 이 식당 청국장 꼬랑내가 예술이다.

 

가족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재희양.

 

개구지기가 때로는 극단적이기까지 한 준상군. 요즘 부쩍 카메라 앞에서 포즈 취하길 좋아하는 녀석이다.

 

전에도 갑작스런 결정과 떠남으로 콘도를 구하지 못해 묵은 적 있는 곳으로 다시 왔다. 

 

양양에서 보낸 한때. 제수씨, 재희양, 글고 울 노인네 개화댁.

 

울 노인네 이렇게까지 밝게 웃는 모습 보다가도 첨본다. 준상이 녀석이 물이나도 먹었나. 

 

부자간의 대화. 우리 세대에선 죄 딸천지라 보기 드문 모습이다.

 

형네 작은 조카 유희군, 개화댁, 제수씨. 여자들끼리 뭔 할얘기가 드리도 많노?

 

형네 큰조카 경희의 다리에 모래를 발라가며 즐거워 하는 준상군. 

 

"누나 다리에 하는 이 행위는 예술이야 누난 영광으로 알아야 된다구. 알어?" 하는 양 그대로 두는 경희군.

 

시장기를 달랠 저녁식사 백숙과

 

치킨매운탕. 아 젠장 금을 먹여 키웠나. 이렇게 비싼 닭요리는 또 첨볼쎄.

 

야릇한 표정의 재희양.

"어이! 자기 파파라치야? 아까부터 왜 그리 쫓아 다니며 렌즈는 들이 밀구 그래? 신비에 싸인 내 사생활이 궁금해?"

"아, 예. 제가 공주님한테 을매나 관심이 많다구요. 뽜씨온(fashion) 직입니다요 잉~"

 

사기공갈 간첩단의 사진이 따로 없군요. 손주들의 선글라스를 빌려 쓰고 포즈를 함께 취한 울 노인네들.

 

돌아가며 인터뷰도 해봤다. 역시 인터뷰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아부지 뿐인지 혼자만 능숙하신걸.

 

저녁에 한잔 더 하느라 막걸리와 함께 먹어준 묵무침. 오우 예술이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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