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품 눈품 발품을 열심히 팔아 어렵사리 저렴한 항공권 구입에 성공했다면 이젠 본격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계획을 수립할 차례다. 자료 조사는 물론 계획수립까지 제대로 하자면 보름여행을 위해 한 달이 족히 소요되는 중요하고도 쉽지 않은 일이다. 어떤 종류가 되었든 자료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자료수집은 전술한대로 책자와 인터넷 등을 이용한다.
우리가 선택한 배낭여행 목적지에 관한 정보를 담은 책이 우선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 보자. 전술한 바 있지만 북미지역이나 유럽지역 그리고 인기있는 동남아지역에 관한 여행 가이드북은 적잖이 깔렸다. 이러한 경우라면 서점에서 천천히 필요한 책들을 훑어보며 어느 책자가 현실적으로 필요한 내용들을 많이 담고 있는지를 확인해 보자.
서로 다른 관점에서 쓴 가이드 책자들이 담고 있는 내용들은 상세함의 정도나 주로 다루는 내용 또는 사진자료의 풍부함의 정도가 서르 사맛디 아니할세 이를 모두 활용한다면 좀 더 많은 자료를 얻을 수 있으나 갑부집 자제가 아니고서야 가용한 책자를 홀라당 다 산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어차피 한 권 정도는 구입해서 현지에서도 들고 다녀야 하니 한 권만 구입해야 한다면 어떤 책을 구입하는 것이 좋을까. 당연히 필요한 정보들이 상세하게 기록된 것이 좋겠다. 책자가 두껍다고 다 좋은 책은 물론 아니다. 필요한 내용만을 부족함이 없이 엑기스로 뽑은 책이라면 좋겠지만 그런 책은 구하기 쉽지 않다. 있나 몰라? 없음 말구. 어쨋든, 하나를 고르기 위하여 선택 포인트를 구체적으로 나열해 보면
(팔미라의 유적지의 낙타몰이 소년)
1. 방문 유적지나 볼거리 등에 관하여 얼마나 상세한가
관람 시작 시간과 종료 시간이 표기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자. 오후 4시에 문을 닫는 곳이라면 늦어도 3시 전에는 도착해야 한다. 그 이후로는 들여 보내려고도 하지 않을테지만 들어간다 하더라도 유적지가 자그마한 곳이 아니라면 충분히 본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멋도 모르고 일부러 찾아 갔는데 입장에 실패하면 찾아가는데 소요된 시간과 경비는 보상받을 길이 없다. 이 곳에 오기 위해 간신히 휴가를 냈으니 제한된 시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하나라도 더 본려고 노력하는 입장에서 보자면 적잖은 손실이다. 계절별로 입장시간과 퇴장시간이 다른 경우가 많으므로 이러한 경우에 대하여도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는지 구입 전에 꼭 확인해 보도록 하자. 요금이나 입장료가 표기되어 있는지도 살펴보아야 한다. 유적지 입장료만도 현지 활동경비중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집트의 경우만 해도 유적지 입장료만 수십만원이 들어간다. 개발도상국을 돌아다니다 보면서 놀라게 되는 것 중 하나는 유적지와 박물관 입장료다. 물가가 싼 나라라고 유적지 입장료도 싸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유적지 입장료는 세계적으로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대충 맞는다. 여행가이드 책자의 내용은 현지사정이 수시 반영되면 좋겠지만 개정판이 나와도 실제로 기존 게재 내용이 바뀌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다. 물가 변동에 관한 내용이 가장 대표적이다. 이런 경우 다른 책과 비교해서 가장 비싸게 표기되어 있는 것이 가장 최근의 자료라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자료사진도 가급적 많은 것이 좋다. 막상 가서 보면 생각했던 것과 달리 실망감이 큰 경우가 종 종 있는데 함께 게재된 사진을 보면 시간을 들여 일부러 찾아갈만한 가치가 있는 곳인지 판단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해당 유적지나 볼거리에 대한 역사적 배경, 건축학적 특징과 미학 등이 상세하게 나와 있을수록 더욱 좋다.
2. 해당 방문지를 찾아 가는데 교통편은 얼마나 상세하게 표기되어 있을까.
해당 방문지를 찾아 가는데 있어서 지하철이나 버스(노선도 및 버스번호 등 포함) 등 교통편에 대한 자료가 얼마만큼 상세한지, 교통수단으로부터 하차한 뒤 궁극적인 목적지까지 가는 길은 얼마나 상세하게 서술되어 있는지, 요금은 어느정도나 되는지 교통편에 대한 자료 사진이 나와 있는지도 상세하게 봐 둘 필요가 있다. 버스편만 하더라도 도색이나 크기 또는 표기된 마크에 따라서도 운행 코스나 방식 또는 요금 등이 달라 복잡한 경우도 상당히 많다. 우리와 다른 여러 교통편에 대하여 말로만 듣고 갔다간 헤매거나 실수로 잘못 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어딘가를 찾아가는데 헤매는 시간이 잠깐이라면 상관없지만 찾기가 아주 애매하고 현지인들이 잘 모르는 경우 정말 많이 헤매게 된다. 상세한 자료는 최대한 시간을 절약해 주어 헤매느라고 길에 버리는 시간을 그나마 줄여준다. 하루동안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일일권이라는 것이 있는 곳이 많다. 이것을 구입해서 쓸건지 말건지는 손익분기점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러한 내용까지도 판단할 근거가 제시되어 있다면 더없이 좋다. 또,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하는 장거리 이동 방편에 대한 정보 즉, 출발장소와 출발장소까지 찾아가는 교통수단, 차량운행이나 항공운항 또는 출항 시각표, 소요시간, 소요금액, 도착지로부터 시내까지의 이동 수단과 경비, 소요시간 등이 상세하게 나와 있을수록 우왕좌왕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일정을 예측하기에 좋다..
3. 호텔정보는 얼마나 많이 나와 있는가.
주머니 빈약한 배낭여행자들에게 있어서 숙소는 값싸고 상대적으로 시설이 좋으면 최고다. 그러한 만족도 높은 숙소를 찾는 것은 책자만 갖고는 한계가 있다.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인기높은 숙소가 도시마다 있게 마련이다. 한국인들만큼 취향이 까다로우면서도 싼 값을 고집하는 사람들도 없다. 결론은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숙소는 소요경비 대비 시설 등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곳이라고 믿어도 좋다. 맥도널드가 햄버거시장을 장악하지 못한 나라는 유일하게 한국이며 월마트가 최고의 매출을 자랑하며 다른 대형매장의 숨통을 누르지 못하는 유일한 나라가 한국이라고 한다. 그 자리에는 토종브랜드인 롯데리아와 이마트가 자국인의 까다로운 취향을 맞춰대고 있으니 발붙일 자리가 없는 것이다. 한국 여행자들의 이러한 까다로움은 여행지에서도 마찬가지다. 인터넷을 뒤져보면 도심바다 한국인 배낭여행자들이 선호하는 호텔들이 있다. 이러한 정보는 인터넷에서 찾되 세부 주소와 찾아가는 길은 책자 정보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블로그 등에 올라오는 여행기에는 그런 것까지 상세하게 기록하는 블로거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4.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하여 얼마만큼 상세하게 나와 있는가
해외 배낭여행을 나가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문화체험이다. 현지의 전통음악이나 무용 관람도 여행중에 체험할 중요한 프로그램 중하나이다. 직접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이 것 역시 참가해볼 만 하다.
한편, 그 문화체험에 있어서 음식문화가 얼마만큼 중요한지는 굳이 다시 강조할 필요도 없다. 현지에 머무는 동안 현지 음식을 한가지라도 더 체험해 보도록 노력하는 자세를 가진 사람이라면 이러한 자료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사진과 함께 그 나라를 대표하는 음식과 그 지방이나 도시를 대표하는 음식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고 맛보는 것은 여행자가 느끼느 최고의 행복중 하나이니 놓치지 말자.
다만 음식점 소개가 적다고 그 책을 부실한 것으로 치부할 필요는 없다. 미리부터 정해놓고 찾아가는 것만큼 많은 시간을 잡아먹는 일도 없다. 차라리 이동중에 가까운 식당을 들러 시간을 절약하는 것이 권할만 하다. 물론 식사를 할 시간에 마침 지역별 먹자거리를 지난다면 더욱 좋다. 음식을 못하는 레스토랑 치고 손님 많은 곳은 없다. 사람이 바글거리는 식당이라면 일단 믿고 들어가 볼 필요가 있다. 최소한 내 입에는 안맞을지언정 현지인들의 입맛에는 잘 맞는 훌융한 음식을 내놓는다는 증거다. 이러한 방법은 책자에 나온 식당만 찾는 사람들과는 차별되는 노하우가 된다. 이 방법이야말로 관광객들이나 바글거리는 관광식당이 아닌 현지인들의 취향까지 깊숙히 파고드는 곳에서 함께 호흡하는 가장 좋으 방법 중 하나이면서도 손쉽게 찾아가는 방법이기도 하다. 만일 일정이 바빠 통상적인 식사시간이 지났다면 식당마다 한산할테니 판단하기 어려울거라는 걱정은 일단 접어두자. 손님이 아무리 없는 시간이라도 소문난 식당은 그나마 다른 집들보다는 손님이 있게 마련이다. 다만 손님이 많되 안에 식사중인 손님들이 죄다 일당이라면 이건 좀 다시 생각해 볼 여지는 있다.
한국인들 사이에 인기가 없는 여행지를 선정했다면 책자와 자료 구하기가 만만치 않다. 출판사도 손익분기점을 수요가 없으니 적자낼 출판은 당연히 안한다. 이럴 때는 대형 서적센터의 외국어 서적 코너를 찾아보자. 어지간한 여행지라면 다만 한 권이라도 구할 수있다. 어쨋든 이제 책을 한 권 구했다면 이 책은 향후 계획을 수립하는데 있어 기본 자료가 될 것이다. 이 책으로부터 나오는 정보들을 토대로 계획을 수립하자면 최소한 두 번 정도는 읽어 어느 정도는 머릿 속에 담아 두고 어느 페이지에 어떤 자료가 있는지 금방 찾아낼 정도는 되어야 한다. 도시별, 볼거리별, 교통편별 필요한 자료들을 어느정도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고 나면 부족한 정보들이 무엇인지 눈에 보이게 된다. 이 때 선택권이 있는 여러개의 책자 중 한 권만 구했다면 나머지 책자들의 정보가 간절하게 필요해진다. 정리행 둔 자료를 들고 대형서점으로 가 샘플로 놓여진 책들을 뒤져 자료를 마저 정리해 보자. 도서관에서 대출할 수 있다면 더욱 좋다. 그래도 정보는 아직 충분치 않다. 이번엔 인터넷을 뒤져보자
(꾸뜹미나르의 탑)
인터넷은 정보의 바다라고 불릴만큼 무궁무진한 자료를 갖고 있지만 막상 찾는 자료는 구우일모에 다름 아니다. 어디를 뒤져야 좋은 자료가 나올까.
1. 해당 국가의 관광청 홈페이지와 현지주재 한국대사관 홈페이지를 뒤져보자.
의외로 많은 자료들이 여기에서 쏟아져 나온다. 한글로 서포트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현지의 볼거리에 대한 안내와 역사적 배경에 대한 설명까지 왠만한 가이드 책자를 찜쪄먹는 훌륭한 자료들이 많이 나온다. 하지만 이걸 알고 활용하는 사람들은 의외로 많지 않다.
2. 블로거들이 남겨 놓은 정보를 활용하자.
배낭여행에 관련하여 자료를 검색하다 보면 자주 나오는 것들 중 하나가 블로거들이 올려 놓은 글이다. 그냥 사진만 몇 장 올려 놓고 좋았네 나빴네 하는 단순한 내용만 올려 정보가치가 전혀 없는 블로거들의 글도 많지만 열심히 뒤지다 보면 여행의 시작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자신이 이용했던 호텔, 교통편, 음식, 각종 요금, 찾아가는 과정과 각종 에피소드 등이 상세해 참고될 만한 내용이 풍부한 정보들도 적잖이 나오곤 한다.
3. 여행사가 짜놓은 일정표를 커닝하자.
남들이 잘 가지 않는 곳에 대한 여행지 정보를 얻는 방법 중 하나는 여행사들의 홈페이지를 뒤져 일정표를 참고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다. 일정과 루트는 물론 도시간의 이동거리 등이 비교적 상세하게 나와 있어 직접 자료로 활용하는데는 문제가 좀 있겠지만 자료가 정말 없을 때는 간접적으로 활용하는데는 무시 못할 자료가 되어 주기도 한다.
조사해야할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여행시기 동안의 현지 기후이다. 가이드 책자에 상세히 나오는 경우도 많지만 무슨 속셈인지 애매한 말로 얼버무려 종잡을 수가 없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인터넷을 뒤져보면 대부분 해결된다. 현지 기후는 가장 기본적으로 알아야 될 사항이지만 매우 중요한 정보가 된다. 지레짐작으로 넘겨짚고 대충 입고 가거나 준비가 소홀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중동지역을 예로 들어 보자. 같은 중동지역에서도 기후에 대한 편차는 매우 크다. 12월이나 1월 기준으로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터키, 이집트의 경우 늦가을 복장이면 적당하다. 얇은 장갑도 챙기는 것이 좋다. 특히, 그 중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의 경우 침낭을 가져가지 않으면 난방이 없는 호텔에서 밤에 추위로 잠못이루는 일을 감수해야 한다. 이 곳에서 겨울에 도미토리 룸에서 침낭이 없어 고생하는 여행자들 많이 봤다. 이집트가 일년 내내 더운 곳인줄 알고 반바지에 쪼리신고 왔다가 내내 달달 떨고 다녔다는 누군가의 전설도 익히 들은바 있다. 주머니가 빈양한 학생 배낭여행자가 옷과 신발을 새로 구입하기가 결코 쉽지는 않았을걸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ㅡ,.ㅡ;
중동과는 좀 다른 기후이지만 인도는 북인도와 중부인도 그리고 남부인도의 기후가 현저하게 다르다. 1월을 기준으로 중부인도는 긴팔 티셔츠나 남방에 홑점퍼정도가 적당하지만 남인도로 내려가 보면 반팔로 갈아입어야 할 만큼 만큼 덥다. 카슈미르같은 북인도는 가 보진 않았지만 매서운 추위에 대비해야 한다고 한다. 1월에 중부인도로 가 남인도 일부를 돌고 돌아온 나는 침낭을 가져가라는 충고를 듣고도 짐을 줄이기 위해 그냥 갔다가 첫날 추위에 잠못자고 담날 바로 시장부터 찾아 침낭을 산 적이 있다. 한국에서 샀다면 작고도 보온성 높은 덕다운으로 사갔을테지만 인도엔 그런게 없었다. 유리솜으로 대충 만들어 보온성이 떨어지는데다 큰 부피의 침낭을 륙색에 들어 넣을 수 없어 이동시마다 들고 다녀야 했다. 게다가 커버 입구에는 조임끈도 없어 침낭을 커버에 넣고 나면 입을 헤 벌린 커버 안으로 침낭이 다 들여다 보였고 때로는 침낭이 커버로부터 쑥 빠져 바닥에 떨어쳐 굴러 펼쳐진게 여러번이었다. 짐을 싫어하는 나로선 진상이 아닐 수 없었다.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보를 무시하면 나태함에 대한 응징도 곧바로 받는다는 교훈도 얻었다.
책자와 인터넷을 뒤지는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이용하고 난 뒤 운이 좋다면 주변에 이미 나의 목적지를 다녀온 경험자를 만날 수도 있다. 그들의 따끈한 정보를 십분 활용하되 단지 참고만 하고 그가 주는 정보에 좌지우지되지는 말자. 각기 다른 취향으로 인해 느끼는 바가 저마다 다르니 다녀온 사람의 말만 듣고 그대로 수용하면 덜 만족스러울 수도 있다. 의외로 그가 시원찮은 정보를 갖고 있을수도 있다. 이제 까지 수집한 자료를 통해 내가 알고 있는 정보들에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함께 고려하는 정도라면 좋을 것이다. 자료가 희귀한 관계로 출발전까지 충분한 자료를 얻지 못했다 하더라도 너무 걱정할 필요도 없다. 현지에 가면 현지 호텔에 비치된 게스트북을 참조할 수 있다. 그 호텔에 묵고간 많은 투숙객들이 게스트북에 남겨놓은 유용한 정보는 적잖은 도움이 된다. 한국인 여행자들이 남겨놓은 정보들이 가장 많이 눈에 띤다. 다음 코스로 이동하고자 하는 곳에 대한 정보는 같은 호텔의 투숙객들을 통해 얻는 방법도 좋다.
어느정도 충분한 자료가 수집되었다고 판단되면, 다음은 수집한 자료를 이용해 계획을 어떻게 수립할 것인지를 고민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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