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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무위도식 3

코렐리 2018. 4. 30. 15:48

2018.2.19(월)

무위도식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체크아웃 하면 어차피 시간이 남는데 무위도식 자체가 불가능하다. 대만 내 레코드 가게는 어떻게 생겼을까. 아무생각 없다가 밴친들이 농담반 진담반 무조건 타이베이의 레코드 가게는 가봐야 한다고 부추기니 나도 갑자기 궁금해졌다. 16:35 타이베이발 비행이 예정되어 있으니 한 두군데 들르면 딱일 것 같았다. 용산사역에서 내려 15~20분 거리에 있는


레코드 가게를 찾아갔다.


개인 가게 치고는 제법 규모가 크고 음반도 많다.


일본 프레싱의 음반이 가장 많다.


미국반으로 두 장 골랐다. Mountain, Twin Peaks와 Mary McGregor(2LPs), Torn Between Two Lovers 일케 두 장 샀다. 한국보다는 싸다.


여러개의 가게 중 또 하나의 레코드 가게를 찾아갔다.


머여? 문을 안열은겨 아님 아예 닫은겨?


근처에 사당이 있어 들러봤다.



밖에서 볼 땐 그리 큰 줄 몰랐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제법 큰 사당이다.




2층.


2층 발코니에서 내다 보니 사당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제법 아름다운 사당이다.









아래층으로 내려와 쉬고 있는데 바로 옆에 앉은 처자는 독일에서 온 처자 같다. 내게 말을 걸려고 하는 것 같다. 이야기 나누다 보면 어디서 왔냐, 며칠이나 머무냐, 어디 가봤냐, 어떻더냐,  여기 여행 마치고 어디로 가냐 등등 얘기 길어지면 골아프다. 일어났다.


점심 먹ㄱ기 위해 찾은 식당.


식당이 깔끔하고 손님도 많은 곳이다.


고기는 우리네 푸욱 끓인 고깃국에 들어간 건더기처럼 부드럽다. 육수는 간장맛이 강하다. 맛은 좋은 편이지만 기대에는 조금 못미친다.


시간이 약간 남아 레코드 가게 한 군데 더 들러봤다.


씨디와 디브이디가 대세이고 음반은 근래 찍은 것들이고 레퍼토리도 안맞는다.


이쪽에 수납된건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는 것들.


공항으로 바로 이동해 체크인 하고 비행기에 올랐다.

 

지우펀에도, 예류공원에도 다녀왔으니 무위도식 여행 치고는 한 일이 많았다.

좋은 식당을 여기저기 다녀본 것도 아님서 남의 나라 음식에 왈가왈가하는 건 조금 그렇지만 몇 군데 다니며 먹어보니 미식여행으로는 홍콩, 마카오 및 중국 본토보다는 왠지모르게 떨어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타이베이 시내를 둘러보고 느낀 점은 거의 모든 건물들이 상당히 오래되고 낡았다. 튼튼하게 건물을 지었는지 그럼에도 위험해 보이는 건물은 없다.

국익을 위해 중국과 수교하면서 단교해야 했던 대만. 미안한 생각 은근히 든다. 대만경제도 크게 발전해서 강대국으로 자리매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