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17 일본 the 9th

대마도 1박2일 2

코렐리 2018. 1. 4. 19:42

2017.12.24.(월)


둘쨋날 아침 식사. 여기도 그냥저냥 먹을만...



















볼거없는 면세점.


면세점 구경 대신 남는 시간 바로 옆 신사 구경


여기엔 아무도 오지 않는다.































중식. 모양새 만큼이나 맛이 없다.



수퍼마켓에서 구입한 2L 사케


이 곳 대마도는 과거 우리 땅이었으나 척박한 이 곳을 떠나 먹고 살기 위한 도민들의 탈출 러시로 버려진 것을 일본인들이 들어가 살면서 결국 일본 땅이 되었다. 임진왜란 당시 영주였던 소 요시또시가 이또오의 부름을 받아 조선을 향해 칼을 겨누었던 배신의 땅이기도 하다.

이 곳은 아직도 먹고 살기에 척박한가보다. 젊은이들은 도회지로 모두 떠나고 길에는 사람이 보이질 않는다. 아침이 되니 학교가는 아이들이 몇 몇 보이니 사람이 살기는 하는 모양이다만 그나마 그 시간이 지나면 노인들만 삼삼오오 햇볕을 찾아 담소를 나누는 모습만 간간히 보일 뿐이다.

식당에도 상점에도 호텔에도 젊은이들은 드물다 40대 점원이 신기하게 보일 정도다. 일식에 대한 기대를 조금은 하고 갔지만 이 곳에서의 미식여행은 불가능하다. 좋은 식당은 이미 뭍으로 다 빠져 나갔다.

부산에서 건너온 한국인 관광객들이 오히려 이곳엔 흔하다. 술이 흥건한 등산복 아재들. 술쳐먹고 고요한 동네서 떠들지 좀 마라. 이러니 외국 나가면 싫어하지. 나도 아재지만 꼴보기 싫어 다른길로 돌았다. 마지막 날 수퍼마킷에서의 종업원의 신경질적읜 응대는 아마도 이런 진상들의 추태가 누적되었기 때문이었을게다. 제빌 나가서 좀 쪽팔리게 행동하지 좀 말자.

큰 돈 들이지 않고 가보지 않은 땅을 가보았으니 한 번 쯤 가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